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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양제

얼마 전 YTN에서 어린이용 비타민과 홍삼제품에 화학첨가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보도를 접한 부모님께서 성장 발육을 위한 영양제로 무엇을 먹여야 하는지 문의하신  적이 있습니다.

보도 내용을 확인 후 연락 드리기로 하고,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YTN 내용을 토대로 식약처 홈페이지를 뒤져 보았으나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YTN 보도 내용에도 약간의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더 찾아보니 조사 주체는 감사원이었고, 식약처를 대상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사한 내용 중 일부였습니다.

조사 내용은 감사원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었습니다.

https://www.bai.go.kr/bai/cop/bbs/detailBoardArticle.do?mdex=bai20&bbsId=BBSMSTR_100000000009&nttId=117044

첨부된 공개문 중 69페이지에 보도 내용이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원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식약처의 공식 답변도 아래 링크와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식약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첨가물 안전에 문제 없다”

정리를 해 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첨가물은 가이드라인 상 안전에 문제가 없지만, 감사원 지적 사항에 따라 어린의 식품 뿐만 아니라 어린이 건강식품이 대해서도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보도 내용을 근거로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친 소위 합성비타민은 해로우므로  천연비타민을 권하는 내용의 인터넷 블로그 글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이런 글들은 특정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의도가 다분한 정보입니다.

http://blog.naver.com/kkomi0301/220930191220

이후 식약처는 이러한 마케팅을 한 몇몇 업체를 허위 및 과대광고로 적발한 바 있다고 합니다.

뉴트리코어 등 천연비타민 허위광고업체 식약처 적발

이들 업체의 주장에 대한 식약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성비타민은 비타민 E를 제외하고 효능면에서 천연비타민과 큰 차이가 없고 허용기준 이하로 첨가하는 부형제는 안전해 전세계 대부분의 유수한 메이커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합니다. 100% 천연은 있을 수 없고 천연이 좋다면 차라리 채소나 과일을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천연비타민에 대한 오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전문가 견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직 약사, 천연비타민에 독설을 날리다

 

여러 정보를 종합해 보았을 때에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첨가물과 천연/합성비타민건은 구분하여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1. 식약처 입장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어린이 비타민제의 첨가물과 관련해서는 가이드라인 상 안전에 문제가 없다.
  2. 다만 감사원 지적에 따라 식약처에서는 별도의 어린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첨가물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다.
  3. 무조건적인 첨가물 배제는 제품의 제형, 향미, 보존력 등이 떨어지므로, 적절한 사용은 필요하며 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해하지 않게 사용되도록 통제되고 있다.
  4. 천연비타민을 표방하는 비타민제도 완전 100% 천연제품은 없으며, 합성 비타민과 효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5. 합성비타민의 유해성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6. 9~10배 높은 가격의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소비자의 소비성향에 따라 구매를 결정할 사안이며, 안전성/유해성의 사안은 아니다.
  7. 진정한 천연비타민은 채소와 과일이다. 원론적이지만 채소와 과일을 통한 비타민 섭취는 편리성이나 섭취량 측면에서 비타민제제 복용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어린이 비타민의 제품별 성분, 함량을 비교하기 쉽도록 정리하고, 가격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본인의 기준에 맞게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만 간 이런 정리 작업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