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도 이상 음료 식도암 발암성

매일 60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700cc 이상 마실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90%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ixabay CNN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의 연구진이 북부 골레스탄 지역에서 차를 매일 마시는 주민 5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추적조사 결과 317명이 식도 편평세포암(ESCC)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암저널’에 실렸으며, 연구팀의 파하드 이슬라미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료나 차의 높은 온도가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밝혔다. Pixabay 이슬라미 박사는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은 음료의 온도 자체라고 지적하면서 높은 음료 온도가 왜 암을 일으키는지는 추가로 연구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팀은 뜨거운 차가 식도에 상처를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국소적인 화상이 되풀이됨으로써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이것이 발암성 화학물질의 생성을 촉진해서 식도암을 일으킨다고 본다. 미국 암 협회는 2019년 미국 식도암 발생 수가 1만7650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65도 이하의 온도로 커피, 차, 핫 초콜릿 등을 마시고 있으나 남미와 아시아에서는 섭씨 70도의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신다고 암 협회는 밝혔다. Pixabay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주 저자인 이슬라미 박사는 “많은 사람이 차나 커피 등 뜨거운 음료를 즐겨 마시지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고 오히려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음료가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